최해진 교수 시인으로 등단한 것을 축하합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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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8-08-19 09:54 조회수 10,68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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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학회 전임 회장이셨던 동의대 최해진 교수(상과대학 전, 학장)가 2008년 8월 18일 부산광역시 시조시인협회가 주최하는 2008년도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하였습니다. 시조부문에서 수상한 최해진 시인의 대표작은 <누님>,< 어머니>, <금산(錦山)> 인데 세 작품 모두 신인답지 않게 시조가 가지는 장점을 절묘하게 잘 살리면서 과감하고 세련된 주제의식과 작품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.작품 <누님>은 누님이 살아오신 개인적 역사가 우리 민족의 최근사에 대비되고 그리하여 그 평범하고도 보편적인 인생살이가 꾸밈없는 순수한 숭고미로 자리 잡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틋하고 간절한 정감을 느끼게 하는 성공작으로 보여 지고, <어미니>는 어머니라는 아니마적 발상을 봄이 오고 꽃이 피니 살아오실까 하는 환상을 슬품과 함께 단아하고 조용하게 처리하는 기법이 놀랍도록 기교적이며, 작품 <금산>은 남해 금산의 수려하고 아름다움과 이를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일종의 투사적 정감으로 표현하여 잘 빚어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하게 하여 작품의 우수성이 더욱 돋보인다. 지면관계로 대표작 한 편만을 소개한다.
< 누님 > 최해진
꽃다운 열일곱에 왜적의 굴레 피해 새악시 검은 머리 고고하신 백발 되어
새 각시 가마 타고 등 너머 시집갔네 다섯 놈 뒷바라지 화석으로 묻히고
누이여 한 많은 세월 꽃으로만 피소서 오늘도 꿈속 저 멀리 어머니를 뵈은듯
새파란 청춘의 재 고개 넘고 파도 넘어
스믈셋 꿈에 그린 서방님 찾아왔네
누이여 잊어버리소 모질디 모진 세월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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